롯데 스트레일리, 200K 대기록 달성…최동원-주형광과 나란히!

기사승인 2020-10-23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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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 200K 대기록 달성…최동원-주형광과 나란히!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스 댄 스트레일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단일 시즌 200삼진을 달성했다. 지난 18일 시즌 14승을 거두며 구단 외인 최다승 기록을 세운 후 또 한 번의 대기록 달성이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4개를 솎아내고 기존 196삼진과 더해 올 시즌 삼진 200개를 채웠다. 

스트레일리는 2012년 류현진(前 한화 이글스) 이후 KBO리그에서 8년 만에 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시즌에 얻어낸 기록이라 더욱 뜻깊다.

스트레일리는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김경호에게 변화구를 던져 방망이를 끌어 냈다. 그리고 3회 선두타자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00삼진을 채웠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6이닝 무실점 4피안타 2볼넷 9삼진으로 역투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 SK 타자들은 스트레일리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승리투구 요건을 갖춘 상태다.

스트레일리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20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그는 롯데의 레전드 고(故) 최동원, 주형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동원은 1984년 당시 223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또한 1986년에도 208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또 한 명의 레전드인 주형광은 1996년 KBO리그 역대 2위인 221삼진을 기록했다. 

현재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확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스트레일리의 역투가 실의에 빠진 롯데 팬을 위로했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