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호 책임동 시흥시 대야센터, 시 행정 중간조직으로 자리매김

박진영 / 기사승인 : 2020-10-26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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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나눔주차장 개장식


[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대동센터)는 전국 제1호 책임동이다. 지난 2015년 정부가 소규모 행정단위를 통합하고, 상위 행정단위에 집중된 업무를 동 단위로 이양하는 '책임읍면동제'를 시행하면서 시흥시 대동센터가 탄생했다. 시 본청과 동 주민센터의 중간지원조직인 셈이다. 

대야동과 신천동의 행정을 관장하는 시흥시 대동센터는 대야신천권 원도심의 지역복지 사무를 비롯해 생활민원 인허가(신고) 및 불편사항 등을 처리하며 주민 가까이에서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청소 및 취약지 관리, 환경소음·하천·도로·녹지·공원·노점 관리, 재난안전 업무 등 주민 일상과 직결되는 생활민원을 비롯한 행정 전반을 위임받아 직접 처리한다. 시민이 시청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대동센터를 통해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민편의가 크게 증진됐다는 평가다. 
 
올해로 개청 5주년을 맞이한 대동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대야동과 신천동은 시흥시 대표 구도심인데다, 시흥시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대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원도심은 노후된 건물과 기반시설, 무질서한 환경 등의 이유로 시민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주차와 쓰레기 문제, 불법 현수막과 광고물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최근에는 대야역과 신천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이 증가하고 인구유입이 늘면서 신·구도심 간의 생활환경 및 정서적 격차에 따른 갈등과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교통문제와 통학로 등 교육환경 문제를 제기하는 반면, 원도심 주민들은 노후된 환경과 기반시설로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동센터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취약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노후 기반시설 정비, 시민과 함께하는 시책 사업 발굴·추진 등을 진행했다. 특히 공공이나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자투리 공간, 노후시설, 폐쇄된 공간을 정비·개방해 공유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나눔주차장 사업은 대동센터의 끊임없는 노력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야신천권에만 378면의 주차장이 조성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나눔주차장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현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시민을 위한 정책 구현을 위해 지역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동안 추진된 주민 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과 동시에 2021 추진 사업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그 결과, 주거환경 만족도는 불만족 이하가 45.5%로, 주차와 쓰레기 문제, 교통 문제, 취약한 도시미관 등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시급한 과제로는 무단쓰레기 해결과 주차환경 개선을 선택했다. 관심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 집(상가) 앞 우선주차제, 나눔주차장 조성 사업(주차환경 개선정책 분야) △취약지역 지킴이단 운영, 동네방네 CCTV 확대사업, 재활용품 거점수거지제 시행, 도로변 통합관리제 시행, 청결명령제 확대,(쓰레기문제 개선정책 분야) △ 도로변 다이어트, 마을공원 내 공익광고 현수막 게시대 설치, 불법 현수막 강력 단속(깨끗한 도시미관 정책 분야) 등이라고 답했다. 

대동센터는 공직자들이 동네방네 찾아다니며 주민의 생활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두루두루 탐방' 사업과 복합 민원 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와 시청 관계자가 함께 해법을 찾는 '두루두루 현장토론회'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시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9월 발족한 '안전생활 사이버 모니터 요원제'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공휴일 등 공무 사각 시간대에 발생하는 민원과 불법 사항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영승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장은 "대동센터가 시민편의 제고와 행정효율화를 목표로 탄생한 만큼 작은 부분이라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가가고 깊게 고민하겠다"며 "내년에도 주민과 함께 풀어가는 도시재생, 주민밀착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시스템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