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역 서포터즈, 현장 곳곳서 활약...6186건 지원

입력 2020-10-27 1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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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통역 서포터즈, 현장 곳곳서 활약...6186건 지원
▲쿠키뉴스 DB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내 외국인주민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가 현장 곳곳을 누비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어가 능숙한 도내 결혼이민자 등을 서포터즈로 임명, 공공기관이나 병원, 은행 등을 찾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됐다.

현재 부천, 화성, 남양주, 평택, 의정부, 파주, 시흥, 김포, 포천, 가평 등 총 10개 시군에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7개 언어의 45명을 서포터즈로 임명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능력시험 4급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4단 계이상 이수자로, 능통한 한국어를 바탕으로 9월 30일 기준 민원업무나 병원진료 등 각종 현장에서 총 6186건의 통·번역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장출장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발로 뛰는 행정서비스를 추진하는 데 힘쓰는 등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현장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유선통화 등 비대면 통역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의 보건소 이용을 돕는 등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도내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들도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통·번역을 지원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사회 정착을 전방위적으로 도왔다.

홍동기 외국인정책과장은 "지역사회 구석구석 통역이 필요한 곳이라면 현장방문 통역서비스가 찾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주민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