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상속세 10조+α...주가 상승따라 늘어날 수도

사망 직전 2개월 이후 2개월 등 총 4개월 동안 주식 종가 평균

기사승인 2020-10-26 14: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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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상속세 10조+α...주가 상승따라 늘어날 수도
▲사진=삼성전자 제공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수조원에 달하는 보유 주식의 상속이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상속세가 1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너 리스크 상쇄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상속세는 10조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이다. 현재 가치가 약 18조원으로, 상속세는 주식 평가액의 60% 수준인 10조8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현행세법에서는 주식을 상속받을 경우 피상속인의 상속개시일(사망일)을 기준으로 직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등 총 4개월 동안 주식 종가의 평균을 기준으로 상속세가 산정된다. 

이에 따라 12월말까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상승한다면 상속해야할 이 회장 재산 규모도 늘어난다. 

한편 이건희 회장 별세 후 26일 13시 기준 삼성전자는 6만400원(0.33%), 삼성물산(19.71%), 삼성생명(6.18%), 삼성화재(0.26%), 삼성SDS(7.25%) 등 삼성그룹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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