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231건

접종후 사망 20건 추가돼 총 59건…기저질환 악화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0-10-26 15:44:52
- + 인쇄
질병청, 대부분 경증으로 백신이상이나 접종 과정상 오류 낮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231건
▲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시민이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10월 26일 0시 기준 약 1468만건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968만건,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자발적으로 입력된 유료접종은 500만건이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231건(10.26일 0시 기준)이 신고 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5일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열고 추가된 사망사례 20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판단했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고 밝혔다.

20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부검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음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간경화,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이 있음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4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일까지 신고된 사망사례와 관련된 백신은 총 7개 제조회사의 37개 제조번호이며, 이중 동일 제조번호에서 2건 이상의 사망신고가 있는 것은 총 14개이다. 

피해조사반은 재검정 또는 봉인(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 접종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으로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일까지 사망사례로 신고 된 총 59건 중 46건에 대해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했으며,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해 추가로 신고 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ki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