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호남 찾아 진정성 호소

기사승인 2020-10-27 1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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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호남 찾아 진정성 호소
▲2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비즈니스홀에서 국민의힘 주호영(가운데) 원내대표와 이용섭(왼쪽 네번째)이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호남을 찾아 지역 현안 및 국비예산 챙기기에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호남챙기기’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훨씬 노력할 지역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정부 예산안의 증액, 새로 반영할 게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이런 말씀을 들으려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현지에서 뜻밖이다는 칭찬을 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광주는 높은 민주주의 시민 의식을 갖춘 민주주의 성지이고 인공지능 혁신산업 선도 도시로서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 창업 혁신 기업이 복합된 스마트 타운 조성에도 관심을 두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당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호남 동행 국회의원’을 소개하며 “명목상 정한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방문하고 대화하고 동행하고 지원하는 의원이 되도록 독려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호남 현안 해결과 국비확보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협의회를 통해 광주에 필요한 숙원사업이 어떤 것인지 경청하고 국회에 들어가서 내년 예산 심의, 정책 개발, 법안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운천 예결위원은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며 실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예산정책협의회는 원내대표가 직접 광주에 와서 친호남 정책을 확실히 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천으로 예결위원들이 뒷받침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민의힘의 결단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오늘 예산협의회까지 마련한 것을 보며 국민의힘의 국민 대통합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5·18민주화운동과 군 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당부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