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의대생과 함께 하겠다… 정부·여당 편 가르기 중단하라”

한재민 대전협 회장,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 해결 위해 복지부와 간담회 예정… “젊은 의사로서 하나 돼 나아갈 것”

기사승인 2020-10-27 1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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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의대생과 함께 하겠다… 정부·여당 편 가르기 중단하라”
지난 8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며 거리에 나섰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대생들을 지지한다며, 국민과 의료인을 편가르기에 급급한 정부와 여당에게 파렴치한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대전협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9월4일 의정합의 이후 전공의와 의대생이 잠시 각자의 길을 걸었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가했던 우리의 후배들이 마치 집단이기주의가 잉태한 괴물인 양 묘사되며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 것이 마음 아팠다. 본과 4학년만을 남겨두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학생들의 넋두리가 우리의 가슴을 후벼팠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들은 예비 의료인”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지금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뜬눈으로 밤지샐 이들이다. 이에 전공의들은 우리가 곧 의대생이요, 의대생이 곧 우리라는 마음으로 의료계의 동량인 의대생들을 지지한다. 또 의대생들의 의로운 뜻을 왜곡해 상처내고 국민과 의료인을 편가르기에 급급한 정부와 여당에게 이와 같은 파렴치한 행동을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우리의 외침이 내실 없는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의료계의 제반 현안과 관련하여 향후 전개될 논의에 있어 더 자주, 더 겸손하게 의대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그들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 결국 젊은 의사로서 하나 돼 의료제도 개혁이라는 이상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28일까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시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의협 집행부와 함께 한재민 대전협 회장이 범의료계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복지부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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