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영입설’ 선그은 김종인… “특별히 다시 만날 일 없다”

기사승인 2020-10-27 14: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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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영입설’ 선그은 김종인… “특별히 다시 만날 일 없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를 방문, 김택진 대표와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당 밖 꿈틀이를 언급한 이후 만난 외부인사로 알려져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당미래산업일자리특위 차원에서 게임산업의 발전방안과 애로사항, 인공지능(AI)산업 육성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지만 경기 분당시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갔다.

김 위원장은 먼저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엔씨소프트가 AI 관련 정부 보고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렇게 산업현장에 직접 나와주신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김 대표는 “게임산업을 기술적으로 정의하면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사업이라 보면 된다. 게임에서의 기술방향은 저희들이 게임에서 키운 캐릭터만 만드는 게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산업”이라며 “제조업으로 따지면 로봇 없는 제조업은 경쟁력 없듯, 미래 문화콘텐츠는 디지털 액터에 기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 간담회에서는 게임산업과 AI 산업에 관한 지원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다만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된 것과 달리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과 김 대표 간 정치 관련 언급이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또 김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대해선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만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잘라말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