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쓰푸드와 식용 곤충산업 활성화 도모

입력 2020-10-27 15: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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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에쓰푸드와 식용 곤충산업 활성화 도모
▲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식용곤충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27일 도청 사림실에서 에쓰푸드㈜와 식용곤충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식용곤충은 세계 인구수 증가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의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는 신산업이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의 식용곤충 생산기반과 에쓰푸드의 가공·유통시스템을 연계해 곤충식품의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쓰푸드는 ‘더 좋은 식품으로 더 좋은 세상’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1976년 설성목장을 시작으로 식품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육가공식품, 빵, 소스 등을 생산하고 독자적인 물류가공센터와 콜드체인시스템, 존쿡 델리미트 등 10여개 브랜드를 운영해 연매출 1748억원을 올리는 국내 최고 육가공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경북도는 에쓰푸드와 함께 ‘생산-가공-유통’을 모두 전담하는 ‘농가 중심형 산업구조’의 지역 식용곤충산업 한계를 극복하고 단순가공 형태의 곤충식품을 육가공식품 등 일반식품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소비 및 유통을 촉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에는 △경북도 식용 곤충산업의 판로 확대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협력 △식용 곤충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판로 개척을 위한 상호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유기적 협조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체결 후 가진 곤충식품 시연회에서는 도내 식용 곤충원료(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를 활용해 만든 육가공식품(소세지, 패티 등) 및 빵류 시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지사는 “곤충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할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판로 확보 등 유통에 힘들어하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북도가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경북도, 에쓰푸드와 식용 곤충산업 활성화 도모
▲이철우 지사(오른쪽)가 27일 에쓰푸드㈜와 식용곤충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곤충식품 시연회를 가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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