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최종 후보에 오른 13종의 작품이 공개됐다. 올해는 PC온라인 게임 1종과 모바일게임 11종, 콘솔게임 1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달 18일 부산에서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전자신문과 스포츠조선이 후원하는 행사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의 본상과 인기게임상 부문 등 총 13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A3: 스틸얼라이브' ▲'BTS 유니버스 스토리' ▲'R2M' ▲'V4' ▲'라그나로크 오리진' ▲'랜덤 다이스' ▲'로드 오브 히어로즈' ▲'마구마구2020' ▲'바람의나라: 연' ▲'블레스모바일' ▲'엑소스히어로즈'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베리드스타즈' 등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도 올해도 모바일 게임의 강세가 이어졌다. 절반 이상이 MMORPG인 것도 특징이다. 흥행적 측면으로 볼 때, '바람의 나라: 연'과 'V4', 'R2M'은 현재도 양대 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구마구2020', 'A3: 스틸얼라이브',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경우도 꾸준히 10~20위권에 들고 있다.

대상 수상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작은 '바람의 나라: 연'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게임은 IP(지식재산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레트로(Retro) 감성을 자극해 3040 유저를 대거 유입시키는데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람의 나라: 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순위는 2위. '리니지 형제'의 아성을 깬 수치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모바일 게임 가운데 눈길을 끄는 후보는 '랜덤 다이스'다. 스타트업 게임회사인 111퍼센트가 선보인 이 게임은 2020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랜덤 다이스는 디펜스 장르에 해당한다. 몰려드는 적을 막기 위해 아군 기지에 유닛을 배치해야 한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톱10에 포함됐다. 대형 게임사의 작품과 중국게임이 대거 차지한 매출 순위표에 중소 개발사의 작품이 포함되면서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한 바 있다.   

PC온라인 게임인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는 9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 스팀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작품이다. 퍼블리싱은 네오위즈가 맡고 있다. 이 작품은  중세 십자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역사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콘솔게임 후보인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이다. '베리드 스타즈'는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발생한 의문의 붕괴 사고로 고립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군상극을 다룬 작품이다. 이 게임의 핵심 요소인 '페이터'는 SNS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유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베리드 스타즈'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됐다.

유저들이 직접 뽑는 인기상의 경우 5종의 국내 게임과 4종의 해외 게임이 후보로 선정됐다. 국내 후보작은 ▲'V4' ▲'라그나로크 오리진' ▲'마구마구2020' ▲'바람의나라: 연' ▲'피파 모바일', 해외 후보작은 ▲'가디언 테일즈' ▲'뮤 아크엔젤' ▲'슬램덩크'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다.

수상작은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9일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 특별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