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코로나19 위기 속 영업이익 2155억원…전년 수준

기사승인 2020-10-27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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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코로나19 위기 속 영업이익 2155억원…전년 수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삼성물산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27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5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0.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7조 85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34억원으로 22.1% 늘었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상사, 바이오 부문 실적 개선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으며, 메출액은 해외 건설 공사가 재개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매출액은 22조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636억원) 대비 4.5% 줄었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07억원, 8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28.2%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 매출액은 3조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었다.

매출액은 국내외 플랜트 및 빌딩 공사 진척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코로나로 인한 일부 현장 비용이 증가해 감소했다. 수주액은 누적 6조5000억원으로 3분기 사학연금 신축공사 등 1조2000억원이 추가됐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3조4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 늘었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역량이 줄면서 함께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확대로 증가했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3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소폭 개선됐다.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영향이 컸다.

리조트부문 매출액은 667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70.0%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 삼아 사업 구조·운영 효율화, 신사업 모색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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