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답하라”…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총공세

기사승인 2020-10-28 1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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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답하라”…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총공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도입을 위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먼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다시 열었다. 전날 진행한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촉구 규탄대회의 연장선이다.
 
국회 로텐더홀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특검거부 진실은폐 그자가 범인이다”,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선 라임·옵티머스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내년 4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 불참을 선언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2021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간 퇴장 없이 착석해 있을 예정이다.

다만 피켓을 통한 항의 표시가 이어진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에) 입장해서 피켓을 앞에 붙이고 항의표시를 할 것”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 뜻과 야당의 요청사항을 전달했지만 (대통령은) 아무런 답이 없다. 그게 대통령이 얘기했던 (소통의) 방식이냐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