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사업 본격 착수

박진영 / 기사승인 : 2020-10-28 14: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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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상담, 디지털 기록 삭제지원, 유포 모니터링 등 전담조직 구성 등 본격적인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난 6월 '디지털성범죄 대응추진단' 발족을 시작으로 약 4개월 간 신속하게 디지털성범죄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대응사업 추진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국장은 먼저 지난 26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내에 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과 관련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담조직은 초기상담 및 삭제지원, 유포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한편 수사·법률·전문상담·긴급생활지원 등 관련 기관 및 자원과 피해자를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도는 이 전담조직을 내년 초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인력을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효과적으로 피해자를 지원하고 추가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는 지난 9월부터 각종 영상미디어를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을 홍보하는 한편 디지털성범죄 근절 사이버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11월부터 경기도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근절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이날 디지털성범죄 근절방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보 등 다양한 경로로 사건을 수집한 결과 범죄의 양상이 매우 다양해지고 일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예를 들어 일견 평범해 보이는 모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정 게시판 유저들이 디지털성범죄가 난무하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확보된 물증에 따르면 해당 채팅방에서는 수간·수인물과 같이 비인격적인 콘텐츠와 아동 또는 교복 차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까지 짧은 기간 새 740여 건의 음란물 및 불법 성착취물이 공공연하게 유포되고 있었다. 특히 잘 알려진 인물들의 사진을 의도적으로 합성해 공유하는 등 피해자의 존엄을 훼손하는 성적 대상화와 희롱 행위가 마구잡이로 자행되고 있었는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성별과 여야 불문 전·현직 정치인과 유명인사, 그리고 그 가족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