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체육계 잇따른 폭력…김재무 도 체육회장 ‘사과’

신영삼 / 기사승인 : 2020-10-28 13: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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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강진군체육회장 폭력사태 조사, 민선체육회장 징계 한계


▲ 김재무 회장은 28일 오전 전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도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폭력과 갑질 등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입은 해당 공직자와 도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최근 전남 일부 지역 체육회에서 발생한 폭력과 갑질 행태에 대해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재무 회장은 28일 오전 전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도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폭력과 갑질 등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피해를 입은 해당 공직자와 도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조사해 체육회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스포츠 인권교육을 22개 시‧군 체육회와 69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군 체육회에 대한 실태조사 및 점검을 실시하고, 도 체육회 내에 전남스포츠인권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체육회장 시대에 맞는 제도개선을 통해 스포츠계 폭력 및 갑질 등 불미스러운 사건 발생 시 강력한 조치 및 페널티를 부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체육회는 지난 25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보성과 강진군체육회에 대한 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나, 민선 체육회장에 대한 처벌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강진군체육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5시경 체육회 사무실로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장(5급)을 불러 흉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 

축구대회 뒤 군수가 참석하는 만찬 일정을 정하면서 자신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를 흘리고 있는 단장에게 그동안 자신에게 잘못한 내용의 반성문 작성까지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올 초에도 또 다른 공무원을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강진군체육회장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며, 강진군공무원노조가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검찰에 고발키로하고,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1일에는 보성군체육회장이 보성군청 공무원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협박과 폭언을 했다가 공무원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보성군체육회장은 ‘2020년 보성군체육회 보조금 지원사업 자체감사’를 위해 방문한 공무원에게 이 같이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는 전남도체육회에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하고 조사와 징계를 요구했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