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2020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한국어 배움 열기 뜨겁다

최문갑 / 기사승인 : 2020-10-28 1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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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온라인 한류 열풍’ ...11개국 17명 참가

▲ 순천향대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중 ‘전통의상의 날’ 온라인 수업에서 각국 학생들이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수업을 시작하며 지도 강사와 함께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면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순천향대학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세계 11개국 학생들(17명)의 한국어 배움 열기가 뜨겁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가 다음달 12일까지 코이카와의 연차별 협력사업의 하나인 ‘2019-2021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에서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이번 과정은 참가 연수생들의 각국 시차를 감안, 주중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집중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말하기 42시간, ▲읽기 30시간, ▲듣기 26시간, ▲쓰기 14시간을 비롯 말하기 학습 30시간, 8회에 걸친 전문가특강 16시간, 개별 액션플랜지도 16시간을 포함 총 208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한국어 수업은 초급과 중급 2개 반별로 편성됐고, 특강은 초, 중급반 연수생이 함께 수강하고 있다.

또, 한국어 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어 퀴즈대회를 포함 7시간의 ‘말하기 주도’와 창작동화 구현을 실시하는 ‘말하기 강화’가 8시간 이루어진다, 연수시간 중 ‘전통의상의 날’로 지정해 관심을 모은 ‘문화한국어교육’이 6시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한국어 교육은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효율성을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다는 점과 시차를 고려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3시~7시까지 집중적으로 강의를 실시한다.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벡 국가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있어 중급실력의 학생들이 참여하지만,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국가에서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정확한 발음과, 말하기를 중점 교육하고 있다.  

11개국 17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이소영 한국어 강사는 “기본적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수업 과정에 참석하고 있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중급 정도 실력이지만, 발음과 말하기 교정은 물론 문법 실력까지 갖추게 해서 한국어능력시험에서 고득점 합격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이 부족한 중남미 국가나 아프리카의 경우 기본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 온라인 연수로 진행하면서 한국문화, 역사, 경제 등 특강은 녹화 강의로 진행하는 반면, 한국어 강의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워낙 많기 때문에 녹화는 변별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언어교육 특성상 효과성을 향상을 위해 실시간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정용선 수석 강사는 “각국 학생들의 연수생 선발에서도 한국어 연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배려해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나 가정환경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우선 선발해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한류열풍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 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 학생들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미얀마 출신 메이떼수쬬(19세, 여, May Thae Su Kyaw)씨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 동기에 대해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면 한국과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요르단 출신 레이안(20세, 여, Layan Mahmoud Hamd Allah Alsweilemeen)씨도 “한국어 수업 이후에 달라진 것은 요르단 현지에서도 한국어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라며 “요르단에서는 말 할 기회가 없어 답답했지만 온라인 수업을 통해 연습하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의 특징에 대해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온라인교육의 한계점인 휴먼터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어 정규 수업 외에도 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연수생이 본국의 ODA 방안을 각각 발표하고 경쟁을 유도하여 성과를 높이는 것과 배우는 입장에서 한국어 교사로서 초급 한국어를 자국(自國)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각자가 개발해 발표토록 하는 등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관계자는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요르단, 베트남 등 11개국 17명의 학생들은 95% 이상의 출석률을 보인다”면서 “한국 내 대학과 한국에 유학 오는 방법, 국내 대학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소개해 주고,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 역할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