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 운영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 전기굴절버스 8대 추가 도입, 900번 순환버스노선에 투입
- 버스터미널 정류장 지하 1곳으로 통합 운영, 환승불편 해소
- 세종시, S-BRT 실증 우선협상 대상에 선정

입력 2020-10-29 12: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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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BRT 운영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BRT 운영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는 친환경 도시 건설 정책과 부합하고 대량수송이 가능한 전기굴절버스를 8대 추가 도입하고, 스크린 도어와 냉온열 의자 등을 갖춘 신교통형 정류장 설치를 추진하는 내용의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BRT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세종시는 전기굴절버스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BRT 운영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 S-BRT 실증사용 개념도.

현재 4대의 전기굴절버스를 900번과 990번 노선에 각각 2대씩 운행하고 있으나, 충전시설이 부족(대평동 1곳)해 오송과 반석을 오가는 990번 버스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려, 990번 전기굴절버스 2대를 900번 노선으로 전환 배치한다.

추가 도입되는 8대(2020년 6대, 2021년 초 2대)도 전용도로와 전용정류장,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가 갖춰진 900번 노선(신도심 순환)에 투입, 운영할 예정이다.

정류장 및 BRT 환승편의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900번 세종버스터미널의 지상과 지하 정류장 2곳을 지하 정류장 1곳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곳으로 운영돼 혼선과 불편이 빚어졌던 문제점을 해소하고, 전기굴절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우회전하던 문제점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종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실시한 ‘S-BRT 우선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실증대상지 공모’에서 우선협상 지자체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S-BRT(Super-Bus Rapid Transit)는 우선신호체계 등 도시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버스에 도입하여 효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최상급의 간선급행체계다.

세종시는 기존의 BRT에 차량 운행 및 제어 신호체계 개선, 사전 요금지불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9월 관련 제안서를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S-BRT 실증사업의 총 연구비는 127억원, 연구기간은 2년 9개월(2020년4월~ 2022년12월)이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단을 총괄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서울시립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대광위는 11월 중 S-BRT 우선신호 및 안전관리 기술 실증 공모사업 대상 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 ‘쾌적한 친환경 대중교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BRT 및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했고, 새로운 S-BRT 기술을 개발하여 실증하는 등 시민에게 보다 나은 BRT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세종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범 운영하는 등 국내 첨단교통체계의 도입과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mgc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