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진료차 외출

기사승인 2020-10-30 1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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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감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진료차 외출
▲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진료를 위해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을 앞두고 병원 진료를 위해 외출했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19분 서울 논현동 자택을 나와 차량을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 병원으로 향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가 동행했다. 

병원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건물로 향했다. 

대법원은 29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992년~2007년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339억원을 조성하고 삼성에 다스 관련 소송비 67억70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혐의로 지난 2018년 4월 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이 선고됐다. 2심에서는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으로 형량이 더 늘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