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핵 비핵화, 쉬운 과업 아니지만 불가능하진 않아”

기사승인 2020-11-08 0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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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북핵 비핵화, 쉬운 과업 아니지만 불가능하진 않아”
▲ 제주포럼 '북핵문제, 기로에 서다' 세션 / 사진=제주포럼 사무국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 비핵화를 두고 “쉬운 과업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과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7일 제주에서 열린 제15회 제주포럼 ‘북핵문제, 기로에 서다’ 세션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 “우리가 노력하고 대화하고 중지를 모으면 해결책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 동맹의 틀 안에서 얘기해야 하겠고 중국하고도 얘기를 해야 되겠다”며 “북한 핵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중국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동맹의 틀 안에서 미국과 협력해 나가고 중국과도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현안과 관련해서는 남북 대화 속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이 (대화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이 대화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화상으로 세션에 참석한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는 8년 전 부통령이 됐을 때의 대북 정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북한과 미국이 약속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바이든 후보 진영에서 향후 북핵 문제를 다룰 인사가 누구일지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인물을 특정하는 대신 “외교 관계에 관련한 인물들이 북미 관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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