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풀소유’ 논란…무슨 일

외국행자 현각스님 SNS 비판…“혜민은 연예인”
자택·고가 노트북…‘무소유’ 가르침과 상반 시비

기사승인 2020-11-15 1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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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풀소유’ 논란…무슨 일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무소유와 명상을 설파하며 이름을 알린 혜민스님이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사생활이 시비에 걸린 것. 논란은 외국행자인 현각스님의 SNS게시글로 불붙고 있다.

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자택과 고가 노트북 등 ‘이중생활’이 문제가 됐다. 아울러 자기 소유 저택을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다는 보도로 ‘건물주’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관해 현각스님이 혜민스님을 저격했다.

현각스님은 15일 페이스북에 혜민스님 사진과 함께 “석(속)지 마! 연애(예)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제(재) 한국불교는 정말정말 ×같은 불교다”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수학한 현각스님은 1990년 숭산 큰스님 법문을 듣고 출가를 결심했다. 수행담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로 유명하다.  
혜민스님 ‘풀소유’ 논란…무슨 일

현각스님은 2016년 7월 한국 불교계를 비판하고 한국을 떠났다.  

당시 그는 외국인 행자 교육 문제점과 한국 불교 기복신앙화 등을 지적하며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 장식품”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그는 유럽에서 활동 하고 있다.  

한편 이슈를 접한 시민은 “논란원인은 언행 불이치 때문인 것 같다. 우리에게 무소유로 살라고 해놓고 남산 보이는 저택에 고급차 몰고 다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가 쓴 글은 참 좋은데 삶이 상극이다. 입만 놀린 것”이라며 “이런 말은 혜민스님이 아니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논란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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