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2~4주 후 코로나19 매일 300명 이상 확진될 가능성’

기사승인 2020-11-16 15: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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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4주 후 코로나19 매일 300명 이상 확진될 가능성’
서울 칠패로 서소문역사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4주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300∼400명씩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단기예측을 보면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을 시 2주나 4주 후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근 1주 동안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40대 이하가 52.2%로 50대 이상(47.8%)보다 더 많았다. 최근 4주 동안(10월11일~11월7일)에는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49.1%로, 직전 4주(9월13일~10월10일)의 38.3%보다 10.8%p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젊은 층 대상 진단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층은 이전에도 60대 이상 연령층과 비슷하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의료기관 방문이나 검사를 받는 기회가 적어서 적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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