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스포츠 관중도 30%만 가능

기사승인 2020-11-17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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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스포츠 관중도 30%만 가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정부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스포츠 현장 관전 가능 인원도 줄어든다.

19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오는 20일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3차전부터 입장 허용 관중은 구장 수용 규모의 50%에서 30%인 5100명 규모로 줄어든다.

이에 KBO 사무국은 이미 팔린 KS 3∼7차전 표를 취소하고 17일 오후 3시부터 다시 판매했다.

17∼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KS 1∼2차전엔 수용 규모의 50%인 8천2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대비해 기존 3단계로 구분된 거리 두기에 1.5단계와 2.5단계를 더한 5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1일 발표하고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1.5단계는 지역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 활동을 한다. 이 단계에서 스포츠 관람 관중은 구장 수용 규모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수도권에 경기장이 집중된 프로배구도 19일부터 전 경기장에서 관중을 30%만 받는다. 오는 20일부터 휴식기에 접어드는 남자프로농구는 리그 재개 시점부터 30%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2부리그 잔여 경기가 남은 프로축구는 최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연기됐다. K리그2 3경기와 준플레이오프(준PO) 1경기, 플레이오프(PO) 1경기 등 총 5경기만 남았다. K리그2 잔여 정규리그 3경기 가운데 수도권에 해당하는 경기는 21일 치러지는 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전이다.

서울 이랜드 구단은 2만8천58석의 좌석 가운데 12.5%에 해당하는 3500석만 운영하기로 했다. 또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PO를 홈팀인 수원FC는 강화된 기준에 따라 가용 좌석 6천석 가운데 1800석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준PO는 아직 대진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도권 팀이 홈팀이 되면 강화된 입장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