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불펜의 싸움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1-22 16: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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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기기 위해선 뭐든지 다한다.

이번 한국시리즈의 진짜 싸움은 불펜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치른 4경기에서 양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면서 불펜 싸움이 크게 돋보인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줬던 NC는 4차전을 가져가며 2승2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신인 송명기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마운드를 받은 투수는 임정호, 하지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7회 첫 타자까지 막고 내려왔다.

다음 투수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선발 투수인 드류 루친스키가 마운드에 나타났다. 지난 17일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루친스키는 3일간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루친스키는 이후 공을 끝까지 던졌다. NC 벤치에서는 교체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루친스키는 이를 사양하고 본인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2.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는 무려 39개를 던졌다. NC는 체력 조절을 위해 루친스키를 6차전이나 7차전에 꺼낼 계획이다.

두산은 현재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난조에 빠지면서 계획이 바뀌었다. 4차전 이전까지는 마무리투수로 나왔지만 나아지지 않자, 4차전에서는 6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4차전에서도 부진했다.

현재 두산은 선발 투수를 마무리로 쓸 계획도 하고 있다. 이미 3차전에서는 김민규를 마무리투수로 사용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유희관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도 생각 중이다.

현재 선발 투수들이 막강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불펜 싸움에 승패가 오가고 있다. 2승2패로 팽팽한 흐름 속에 23일 열리는 5차전은 오는 22일 열린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