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감시림프절 탐색술 등 신의료평가기술 고시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시 신경 보존을 위한 양막이식술

기사승인 2020-11-23 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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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감시림프절 탐색술 등 신의료평가기술 고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시 신경 보존을 위한 양막이식술과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감시림프절 탐색술이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올해 제9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23일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시 신경 보존을 위한 양막이식술은  전립선 악성 종양 등으로 인해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술 시 전립선 제거 후 방광과 요도를 문합하기 전 신경 혈관 다발을 양막으로 감싸 신경보존 및 염증 예방, 수술 후 배뇨자제 및 성기능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수술관련 심각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하고, 수술 후 신경 보존 및 성기능 회복기간 단축에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참고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전립선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전립선 주변의 정낭, 정관 등의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 치료법이다.

근적외선 인도시아닌그린 감시림프절 탐색술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으로 복강경, 개복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인도시아닌그린을 암 주변부에 주입한 후 근적외선 광원을 조사해 형광 발현된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영상을 통해 감시림프절의 위치를 탐색하고 암 전이 여부 확인을 보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부인학 및 종양학 관련 교과서와 국외 지침에서 감시림프절을 탐색할 수 있는 기술로 제시하고 있으며, 감시림프절 추적자로 인도시아닌그린의 단독 사용을 권고하고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됐다.

단, 인도시아닌그린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허가초과 사용약제 비급여 사용’에 대해 승인 받은 경우에 한해 그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의료법’ 제53조제3항 및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발령 사항으로,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