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곳곳 산발적 발생..."이번 겨울이 최대 고비"

기사승인 2020-11-23 15: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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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곳곳 산발적 발생...
▲청량리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내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이번 겨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유행양상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서 소규모·다발 그리고 일상 속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유행이 진행돼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국민을 향한 세 가지 당부사항을 밝혔다.  

먼저 대면 접촉을 줄이는 것이다. 연말 연시를 앞둔 모임 약속을 올해는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정 청장은 " 대면접촉을 하게 되면 전파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전파기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어떤 형태의 사람 간의 접촉도 줄여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 특히 중증 위험이 높으신 어르신분들에서는 사람 간의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피력했다.

두 번째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인 식당과 사우나, 생활체육시설, 성가대 등을 통한 감염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어서다. 어느 장소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생각 하에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정 청장은 당부했다.

마지막은 적극적인 검사다. 초기에 진단을 받으면 가족이나 동료 또는 직장에서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젊은 층에서의 미진단 항체양성자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만큼 젊은 연령층의 경각심을 당부했다.

정 청장은 "젊은 층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고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의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최근 들어 고시학원 그리고 대학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젊은 층에서도 대면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시 위기상황을 만났지만 그동안의 어려운 고비마다 유행을 통제해온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연대의 힘을 믿고 저희 방역당국도 지자체와 함께 유행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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