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미
'옵티머스 120억 불법 투자' 건국대 이사장, 검찰 수사받는다
▲사진=유자은 건국대 이사장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교육부가 법인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한 건국대 법인 이사장을 수사 의뢰한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유자은 건국대 법인 이사장과 학교법인 부동산 수익사업체인 ‘더클래식500’의 최종문 사장을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다는 처분을 지난 20일 건국대에 통보했다.앞서 더클래식500은 정기예금으로 보관·유지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재원 120억원을 지난 1월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에 투자했다.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현장 조사에서 교육부는 옵티머스 투자에 대해 건국대 법인이 수익용 기본재산을 부당하게 관리해 더클래식500이 투자 손실을 보고, 이사회를 부실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다.이에 교육부는 유 이사장과 건국대 법인 감사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추진하고, 이사 5명에 대해선 경고 조처를 내렸다.건국대 법인 전·현직 실장 2명에겐 문책·징계를 요구했다. 더클래식500 사장 등 4명에게도 문책·중징계 요구했다. 또 건국대 법인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교육위 종합감사에서 건국대가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사립학교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 부총리는 “법 위반을 확인하고 처분심사위를 진행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하겠다”다고 밝혔다.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