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학산천 복원 시작으로 옛 물길 되살린다

학산천 복원사업, 2023년 6월 준공...나머지 도심하천 단계적 복원

입력 2020-11-24 1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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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학산천 복원 시작으로 옛 물길 되살린다
▲ 24일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24일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고 도심하천 단계적 복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삼우 생태하천과장은 "1990년대 복개돼 20년 이상 도로,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900m 구간을 2023년 6월까지 자연친화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17년부터 도심지 내 복개된 양학천, 칠성천, 두호천, 학산천 등 4개 하천 복원을 추진해왔다.

학산천 복원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우선 선정되면서 첫삽을 뜨게 됐다.

이에 따라 394억원을 투입, 전체 폭 23m를 복개 철거하고 10m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친수·생태체험과 자연친화형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학산천 복원 구간이 우현도시숲을 거쳐 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곳에 위치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40억원을 추가로 들여 학산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학산천은 생태·친수·문화하천으로 복원될 것"이라며 "나머지 도심하천도 단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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