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집행검 세리머니’에 해외도 감탄… “비디오게임 같아”

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 우승 뒤 '집행검 세리머니'
해외 언론 "참신하다", "최고의 트로피" 극찬
NC, 우승+게임 홍보 일석이조

기사승인 2020-11-25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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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집행검 세리머니’에 해외도 감탄… “비디오게임 같아”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NC 다이노스 ‘집행검 세리머니’에 해외 언론도 감탄했다.

NC 선수단은 24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리즈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한 뒤, 마운드에 마련된 거대한 검을 번쩍 치켜들었다. 2020년 챔피언이 된 순간을 기념하는 세리머니였다.

이 거대한 검은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게임 ‘리니지’에 나오는 간판 아이템인 ‘집행검’이다. 게임 내에서 가장 희귀하고 강력한 무기이며, ‘억’ 소리 나는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우승하면 거대한 검을 얻는다”라며 NC의 우승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매체는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회사다. NC소프트는 우승을 차지한 구단에 집행검 모형을 선물했다”며 “마치 비디오게임에서 마지막 상대를 물리치고서 검을 빼앗는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또한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가 아니었을까”라고 평가했고, CBS스포츠는 “이 참신한 세리머니를 보시라”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국시리즈를 처음 본 일부 외국인들의 경우 집행검을 진짜 우승 트로피로 알고 SNS를 통해 영상을 공유하며 기발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NC로서는 우승의 기쁨을 색다르게 표현하고, 모기업의 게임을 국외로 홍보하는 효과까지 얻은 셈이다.

한편 이번 세리머니의 아이디어는 내야수 박민우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이자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양의지는 “이 검이 구단을 먹여 살리지 않나. 박민우가 ‘NC하면 게임이니까 이런 세리머니를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며 “엔씨소프트에서 이 아이디어를 흔쾌히 받아주고 잘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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