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천, 수달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하천으로 선정

입력 2020-11-25 1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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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천, 수달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천 생태하천과 주교제 생태습지가 자연생태를 회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25일 환경부가 주최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익산천 생태하천과 주교제 생태습지가 우수하천으로 선정돼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천은 전북도 추천과 전북지방환경청의 1차 평가를 거쳐 지난 13일 학계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사례발표를 거쳐 최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례발표에는 전국 13개 시군이 참여했다.

시는 익산천과 주교제 복원을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지방환경청, 전북도와 사업 선정과 복원설계, 사업추진, 사후관리를 통해 수질개선은 물론 수생태계 회복 성과를 이루었다. 

이를 위해 전북지방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은 현업 축사 매입으로 가축분뇨 오염원을 줄이고 시와 전북도는 휴 ․ 폐업축사 매입, 바이오순환림 조성 등 상류지역 오염원 제거에 공을 들였다.
  
또한 유희숙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왕궁 축산단지 해결 T/F팀의 무허가 축사 합동 단속반의 꾸준한 축산농가 점검으로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생태하천 복원 이후 익산천 수질은(T/P기준 2010년 4.593mg/L→ 2020년 0.114mg/L) 사업 시행 전보다 98%가 개선됐고, 복합악취도 2012년과 비교하면 87%나 저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가축분뇨 무단방류 근절과 함께 하천 경작부지를 없애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고, 만경강과의 생태계 연속성이 회복되면서 수달, 삵,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거듭났다. 

주교제도 붕어, 미꾸라지가 서식하고 여러 철새와 법정보호종인 원앙이 쉬어가는 습지로 극적인 생태계 복원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새만금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생태하천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