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어차피 식물총장 신세인 윤석열을 왜 저렇게 목숨을 걸고 쫓아내려 하는 걸까요? 그게 이해가 안갑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 전교수는 “원전 수사가 결정적인 것 같아요. 윤건영이 선을 넘지 말라 어쩌구 했죠? 추미애는 그냥 깍두기입니다. 망나니는 목을 칠뿐이고 사형선고 내리는 놈들은 따로 있죠”라며 “대통령이 묵인하고 총리와 당 대표가 바람을 잡는다면 그 결정은 청와대에서 내렸다고 봐야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 운동권 조직처럼 당정청을 조정하는 지하의 비공식적 결정단위가 있는 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직접 자르지 못 하는 것은 이미지 관리 차원이고 실제로 하는 일이 독일 대통령처럼 상징적 기능에 가깝잖아요. 지지율이 유지되는 데에는 그 이유가 클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에 진 전 교수는 “저 미친 짓은 추미애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일단 청와대에서 묵인을 해줬지요? 완장 찬 의원들만이 아니라 이낙연 대표까지 나서서 옆에서 바람을 잡습니다. 한겨레 같은 어용신문도 외곽에서 사설로 분위기 띄우고. 결국 친문 주류의 어느 단위에선가 검찰총장을 내쫓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어차피 식물총장 신세인 윤석열을 왜 저렇게 목숨을 걸고 쫓아내려 하는 걸까요? 그게 이해가 안갑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을 보면 하여튼 뭔가에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빌어먹을, 민주화 운동을 또 다시 해야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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