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위치한 에어로빅학원서 무슨 일이...무려 52명 확진

기사승인 2020-11-25 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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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위치한 에어로빅학원서 무슨 일이...무려 52명 확진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동작구청 주차장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관내 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모두 52명이 확진됐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3일 1명, 전날 4명이 확진됐고 이날 4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 학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 처음 나온 것으로 파악했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보다 하루 전인 23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모두 학원 수강생 또는 관계자다. 현재까지 강사 6명과 수강생 74명 등 모두 80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52명이 양성, 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학원 전체 수강생을 90명 안팎으로 잠정 확인하고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도 이날부터 검사하는 한편 확진자 동선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 학원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강서구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공무원 80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강서구 관내 도서관 35곳과 공공체육시설 10곳, 문화시설 3곳, 청소년공부방 6곳, 구민회관 1곳이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구가 주관하는 각종 회의와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종합사회복지관 10곳과 어르신복지센터 5곳, 경로당 188곳 등 복지시설도 당분간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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