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중 8명 '알바도 직업'

57.6% '취업' 대신 '알바' 선택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0-11-27 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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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중 8명 '알바도 직업'
▲2030대 '직업'vs'알바' 선택 시 중요 요건 비교표.(표제공=알바몬)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2030세대 성인남녀 328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도 직업으로 생각하는 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7.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알바를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

알바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알바생도 엄연한 노동자이기 때문’이란 항목이 응답률 73.3%로 1위를 차지다. 2위는 알바를 통해서도 충분히 생계유지가 가능하기 때문(34.2%), 3위 알바도 이제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23.1%), 4위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하는 프리터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19.3%), 5위는 알바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11.6%)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이제는 항시, 일상적으로 알바를 하기 때문(11.2%), 알바를 하면서도 충분히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10.1%) 등의 이유로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도 있었다.

알바를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 전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51.6%), 알바를 통한 수입이 용돈 벌이 정도만 되기 때문(46.3%), 알바가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28.1%), 나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일이 아니기 때문(25.4%), 필요할 때 잠깐 하는 일이기 때문(19.4%) 등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 57.6%는 '취업 대신 알바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순위 조건은(복수응답) 근무지의 인접성이 응답률 40.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급여 수준(33.6%), 원하는 시간대 근무 여부(23.0%), 일의 재미(18.7%), 사장님 마인드(17.1%)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이 외에 업무강도(16.3%), 일의 전문성(14.7%), 함께 일하는 동료(11.6%), 고용의 안정성(10.8%) 등의 의견도 있었다.

취업(정규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복수응답) 급여수준이 응답률 41.1%로 1위를 차지해 알바 선택 조건과 차이가 있었다. 다음 순위로도 경력이 될 수 있는 일의 전문성(28.8%), 고용의 안정성(27.4%), 일의 재미(18.0%), 근무시간(칼퇴 보장 17.8%) 등이 올라 알바 구직 조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2030대 성인남녀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으로 열심히 일한만큼 확실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직장이 3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라밸 실현이 가능한 곳(21.1%), 일을 통한 나의 자아실현이 가능한 곳(16.2%),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곳(13.8%)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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