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시민단체, 친일청산 표지석 제막식 개최

입력 2020-11-27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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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시민단체, 친일청산 표지석 제막식 개최

[이천=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이천시 시민사회단체인 미래이천시민연대, 이천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천역사문화연구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 등은 26일 설봉공원 문학동산에서 이인직 문학비 철거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9일 이 자리에서 친일 문화재 청산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친일작가 문학비 철거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최근 문학동산에 설치돼 있는 이인직 문학비와 서정주 시비를 산산조각내 땅속에 매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친일작가 문학비가 설치돼 있던 자리에는 그들의 친일행적이 기록돼 있는 표지석을 설치해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교훈이 되도록 했다.

미래이천시민연대 김동승 공동의장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빠르게 친일문학비 철거를 진행해준 이천시에 감사하다”며 “항상 시민의 뜻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시민들의 깨어 있는 시민의식에 감사하며 시민사회와 함께 이천시가 친일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novatio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