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세…WTI 배럴당 45.53달러

기사승인 2020-11-28 1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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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혼조세…WTI 배럴당 45.53달러
EPA=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시지간) 혼조세를 보였으나 다음주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8센트, 0.4% 하락한 배럴당 4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8센트 오른 481.18달러, 2월 인도분은 46센트 오른 48.2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작업 착수,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등의 소식에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5일 마감 기준 WTI는 배럴당 45.71달러, 브렌튜유는 48.61달러였다. 이어 26일(현지시간)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하루 휴식 후 27일 거래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하락과 상승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실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브렌트유는 7.2%,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약 8% 가량 상승했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따른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OPCE+그룹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내년에 예정됐던 원유 증산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당초 OPEC+는 올해 코로나19로 수요 감소가 이어지자 사상 최대 원유 공급 감축을 실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초 내년 1월 전 세계 소비량의 약 2%인 원유 하루 생산량을 200만 배럴을 늘릴 계획이었다. 이에 대한 OPEC+ 각료화의가 오는 30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