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동해안대교 건설 '올인'

동해안대교 건설 기원 영일만 선박 '횡단'...경북도, 인근 지자체도 한뜻 '지원'

입력 2020-11-28 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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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동해안대교 건설 '올인'
▲ (왼쪽부터)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강덕 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이 배에 올라 동해안대교 건설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동해안대교 건설을 위해서라면 겨울바다에도 뛰어들겠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말이다.

그만큼 포항 북구 여남 방파제에서 남구 임곡항까지 9km에 이르는 '동해안대교(영일만 횡단구간)' 사업이 성사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뜻이다.

정치권은 물론 경북도, 인근 지자체도 한뜻이다.

동해안대교가 국가 균형발전과 포항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최상의 카드'라는 이유에서다.

급기야 이 시장은 28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과 배를 타고 동해안대교 건설을 기원하며 영일만을 횡단했다.

이들은 사업 구간을 둘러보며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동해안대교 사업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의 동해안대교 건설을 위한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과 협력해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 동해안대교 건설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과 25일에는 이 시장이 직접 나서 추경호 국회 예결특위 간사, 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동해안대교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자체적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연구 용역에 착수,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교통량 재분석을 실시하는 등 10년 넘도록 답보상태인 동해안대교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52만 시민, 나아가 580만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동해안대교 건설 간절함을 전 국민에게 호소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동해안대교 건설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