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 시장 이슈 1위는 ‘채용 규모 축소’ , 코로나19 영향

사람이 조사 결과, 내년 채용 전망 2곳 중 1곳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

기사승인 2020-11-30 12: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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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 시장 이슈 1위는 ‘채용 규모 축소’ , 코로나19 영향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채용시장 이슈는 ‘채용 규모 축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기업 485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채용시장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4.5%(복수응답)가 ‘채용 규모 축소’를 꼽았다. 이어 ‘원격/재택근무 확대’(40.2%), ‘비대면 채용 확대’(23.7%), ‘주52시간근무 정착’(21.6%), ‘유연근무제 확대’(19.8%), ‘최저임금인상’(1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업황이 안 좋아지거나, 장기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채용을 섣불리 진행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람인 측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측되던 근무형태나 채용방식이 빠른 속도로 변화한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채용시장 빅이슈에 대한 전망도 ‘채용 규모 축소’가 가장 큰 이슈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34%(복수응답)가 ‘채용 규모 축소’를 가장 큰 이슈로 전망했다. 이어 ‘원격/재택근무 확대’(30.1%), ‘비대면 채용 확대’(24.3%), ‘주52시간근무 정착’(21.4%), ‘유연근무제 확대’(20.8%) 등의 순으로 인사담당자들은 코로나19 여파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곳 중 1곳(13.6%)은 올해 채용 시 ‘언택트 채용과정’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비대면’이 화두가 되면서 ‘화상면접’(74.2%, 복수응답) 도입이 가장 많았다.

‘2021년 고용전망’에 대해서는 응답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인 49.9%가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 진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채용을 줄일 계획’(16.9%),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계획’(9.9%)인 기업도 상당수 있었다. 

채용을 늘릴 계획인 기업은 23.3%였다. 올해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았음에도 고용 규모를 올해처럼 유지하거나 줄일 예정인 기업이 다수로, 전반적으로 내년 채용시장도 침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활동 감소 및 불확실성 증가가 전세계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 채용시장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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