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출입에 '버럭' 롯데마트…"견주 배려 못해, 고개 숙여 사과"

기사승인 2020-11-30 16: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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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출입에 '버럭' 롯데마트…
출입을 거부당한 예비 안내견. 사진=인스타그램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롯데마트가 최근 일어난 안내견의 매장 입장 거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롯데마트는 3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예비 아내견을 돌봐주고 훈련시키는 자원봉사자를 의미한다. 

롯데마트는 "이를 계기로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전날 견주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온라인 상에서는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안내견을 데려온 보호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뒤 롯데마트 공식 계정에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2020년에 안내견 거부가 말이 되나” 등의 누리꾼들의 항의 댓글이 이어졌다. 

ist107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