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차 생산 완료

기사승인 2020-12-01 0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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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3차 생산 완료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설비/GC녹십자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1일 회사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세 번째 배치 생산을 지난달 3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이번 3차 추가 생산에 투입된 혈장은 지난 두 번째 생산과 같은 240리터다. 

이번 생산분은 모두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인다. 앞서 GC5131A는 지난 10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았다. 치료목적사용 승인은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의료진의 요청이 접수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토로 이뤄진다.

GC5131A는 현재까지 총 10건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현장의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장치료제는 혈액제제인 만큼,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해야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단체 혈장 공여가 이어져, 혈장치료제 추가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회사 홈페이지와 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근 혈장 채혈 기관이 11곳 늘어나면서 총 전국 57곳의 헌혈의 집을 통해 혈장을 공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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