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염병 투척’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0-12-01 1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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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염병 투척’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사진=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행위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교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25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본관과 별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45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교회에 도착했으며, 교회 측 변호인이 도착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3번째 강제철거 집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교인 50여명은 화염병을 던지고 자신들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을 막아섰다. 용역업체 직원과 교회 관계자 다수가 화상을 입었고, 강제철거는 7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수사팀은 불법행위 연루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에 이견을 보이며 철거에 반발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명도소송 항소심에 들어가면서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두 차례 모두 기각됐다.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은 82억원이다.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으로 563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