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전국적 감염 확산 차단 위해 거리두기 조치 적극 참여해달라”

이동량 변동 분석 결과 감소… “국민 자발적 실천 의미, 연말연시 모임·행사 없다고 생각해야”

기사승인 2020-12-01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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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전국적 감염 확산 차단 위해 거리두기 조치 적극 참여해달라”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날 노량진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푯말이 놓여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전국적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위해 1일 0시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및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은 1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종료 시점은 7일 24시까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우나·한증막 시설 운영 중단 ▲격렬한 GX류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학원·교습소·문화센터 관악기 및 노래 교습 금지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 복합편의시설(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운영 중단 ▲숙박시설 주관 연말·연시 행사 파티 등 금지 등의 조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주민들은 모든 모임·약속을 자제할 것과 특히 10인 이상이 모이는 회식,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은 취소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비수도권은 모든 권역을 1.5단계로 상향 조정해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진행하되,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 2단계 상향 및 업종·시설별 방역 조치 강화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적 위험도를 고려해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학원과 같이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나 파티 등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지자체별로 강화하며, 1.5단계를 시행하는 지역이라도 사우나 등에서의 음식 섭취 금지 등 2단계의 방역 수칙을 추가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이동량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한 후 일일 평균 이동량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일일 평균 이동량은 1854만9000건에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1717만3000건으로 줄었다. 전국 일일 평균 이동량도 같은 기간 3506만1000건에서 3252만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것은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라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거리두기 시행 기간 동안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주시길 당부한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모임과 행사는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 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3일로 예정된 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중대본은 전국 49만명 수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응시 기회를 잃는 학생이 없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특별방역기간 동안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고, 특히 최근 가족·지인 간 감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정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수험생은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교습소 등의 이용은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 기회를 최소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확진 및 격리수험생 파악을 위한 전담 핫라인(보건소-질병청-교육부)을 구축하고 근무조를 편성·운영하여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