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경] 전세난 시대…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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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12-02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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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경] 전세난 시대…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어떤가요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최근 전세난이 확대되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초기 임대료와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때문에 높은 전세가 부담스러운 주택 수요자들은 물론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사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가고 있는 모양샙니다. 이번 [알경]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거취약계층(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지원의 기업형 임대주택입니다.

청약통장 유무와 소득수준(일반공급 기준), 거주지 등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는 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지원계층에게 특별공급을 해야만 합니다. 

주거지원계층 기준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20% 이하, 19~39세 1인 가구,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고령층(65세 이상) 등입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8년간 임대가 보장되고 청약 신청 시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수준입니다.

[알경] 전세난 시대…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어떤가요
사진=안세진 기자

단점을 꼽으라면?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임대료가 시세대비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결국 임차 형태가 월세인데다, 대부분이 착공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당장 들어가 살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더군다나 입주해서 산다고 해도 계약기간 8년이 전부 끝나고 나면 분양전환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결국 다시 집을 구해야한다는 점도 살펴봐야 합니다.

임대료도 크게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전날인 2일부로 모집이 끝난 HDC현대산업개발의 ‘고척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64㎡의 보증금은 1억3400만원, 월세 81만원 수준입니다. 이는 인근 고척 대우 아파트(전용 69㎡) 전셋값은 2억6200만원, 전월세 전환율 적용 시 보증금 1억3400만원에 30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오히려 비싼 수준입니다.


12월 분양예정 단지는

12월에도 몇몇 건설사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대우건설은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분양합니다. 해당 단지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78번지(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지하2층~지상25층, 아파트 17개동 1445세대로 공급되는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62~84㎡의로 구성됩니다. 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다. 오는 2~3일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임차인 모집을 진행합니다. 9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14일 부터 20일 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현대건설도 ‘힐스테이트 봉담’을 12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힐스테이트 봉담은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 B-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6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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