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에포트

T1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 3년 만에 팀과 결별
샌드박스 게이밍에 새둥지

기사승인 2020-12-01 2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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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1 페이스북…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게임단 T1이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같은 날 샌드박스 게이밍은 이상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T1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T1과 함께 성장한 ‘에포트’ 이상호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다”며 “설렜던 데뷔부터 짜릿했던 승리, 그리고 행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며 에포트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는 T1이 공개한 영상에서 “제가 2017년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팬 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기대도 많이 해주셨는데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서 여기까지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도 T1 매일 생각하고 응원할 테니 팬 분들도 멀리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샌드박스는 T1의 발표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 측은 “2021년을 함께 할 서포터로 이상호 선수가 합류했다”며 “뛰어난 실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샌드박스 게이밍을 멋진 팀으로 만들어 나갈 이상호 선수에게 팬 분들의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상호는 샌드박스의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데뷔 시절부터 한 팀에 있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가 된다”며 “감독님, 샌드박스에서 모두 ‘멋진 팀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해서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호는 2017년 T1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8과 2019 시즌 스프링까지 ‘울프’ 이재완과 ‘마타’ 조세형 등 선배들을 보며 기량을 다듬은 그는 2019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부터 주전 서포터로 활약했다. 당시 스프링, 서머 시즌을 석권한 그는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올해도 스프링 시즌에서 T1이 우승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