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위중증환자 100명대…병상 확보 총력

경증과 중등증 환자 치료 위해서도 생활치료센터 추가개소

기사승인 2020-12-02 1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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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위중증환자 100명대…병상 확보 총력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 확진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이 마련될 병실의 모습이 CCTV를 통해 보이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중환자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월 26일~12월 2일)간 60세 이상 환자 수는 717명으로 1일 평균 102.4명이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도 11월 23일 79명→2일 101명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충해 최근 2주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24병상, 그 외 권역별로 12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현재 총 174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치료병상은 44개이며, 의료기관의 자율신고 병상 15개를 합하면 총 59개의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 병상을 추가로 설치했고, 의료진을 확보해 이 30개 병상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병실로 전원해 확보한 병상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각각 62.5%, 67.4%로, 최근 환자 증가에 따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전날 기준 1655병상의 여유가 있다.

정부는 감염병전담병원 재지정 등을 통해 중등증 환자의 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53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전날 기준 정부와 지자체가 16개소(정원 3478명)를 운영하고 있고,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센터 한 곳을 추가 개소했다. 또 다음 주까지 경북권 권역 생활치료센터 1개소와 지자체 지정 생활치료센터 5개소를 추가 개소해 1300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편, 현재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격리 해제기준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 10여 일 동안 머물다 퇴소하고 있다.

격리 해제기준은 ①확진 후 무증상 10일 경과 또는 ②확진 후 무증상 7일 경과 + PCR검사 두 번 연속 음성일 떄이다.

지난 2주간은 입소자가 퇴소자보다 많은 상황이었으나, 이번 주는 지난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입소한 1200여 명이 퇴소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11월 3주 입소자와 퇴사자는 각각 843명/263명, 4주차에는 1451명/476명 등이었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환자 발생 양상과 함께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상황을 세심히 살피며, 선제적으로 대응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