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증상 입력→의료진이 모니터링…'비대면 진료' 시작

상담 필요한 경우 환자용 앱과 연결해 화상으로 진료

기사승인 2020-12-02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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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증상 입력→의료진이 모니터링…'비대면 진료' 시작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 확진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이 마련될 병실의 모습이 CCTV를 통해 보이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생활치료센터 내 환자와 의료인 간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환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이 운영을 시작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격리 등을 위하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상태(발열, 호흡기 증상 등)를 매일 확인해 조치하고 있다.

이러한 환자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료인 사이의 감염을 막고, 효율적인 환자 관리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마련,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환자가 하루 2번 이상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혈당계 등 생체측정장비를 통해 스스로 측정한 생체신호(Vital Sign)와 임상증상을 환자용 앱에 입력하면 의료진용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의료진용 시스템에서는 전체 환자의 생체신호를 한눈에 확인(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만일 이상 징후를 보이는 환자가 있으면 알람을 제공해 의료진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환자 상태 추이를 누적해서 관리하고, 상담이 필요할 경우 환자용 앱과 연결해 화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중으로 다른 생활치료센터에 순차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내년 2월까지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과 연계하고, 생체측정장비와 환자용 앱 간 블루투스 연동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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