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2022년부터 오지마을에도 수돗물 공급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선정

입력 2020-12-02 15: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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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2022년부터 오지마을에도 수돗물 공급
사진=인제군 제공

[인제=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인제군이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산간 오지마을에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전망이다.
  
강원 인제군(군수 최상기) 2일 오후 대전 K-water 본사에서 최상기 인제군수,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행하는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은 가뭄과 식수 오염 등으로 생활용수 공급이 취약한 오지마을의 기존 소규모 수도 시설을 통합하고, 무인원격으로 운영되는 표준화된 정수시설을 도입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는 인제군과 함께 양평군, 영동군, 김천시 등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국비 15억6000만원과 군비 6억7000만원 등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인제읍 덕적리 일원에 산재한 기존 소규모 수도시설 5곳을 통합하고, 130t의 용수 공급이 가능한 취수 및 정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정수 처리와 용수 공급 과정에 무인원격 시스템을 도입해 오지마을 124가구 310여명의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도입을 통해 급수 취약지역의 복지 향상이 기대된다"며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kangddo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