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유의 '코로나 수능'…어떤 마스크 써야 하나?

거리두기 유지…쉬는 시간마다 환기해 보온 신경써야

기사승인 2020-12-03 05:43:23
- + 인쇄
오늘 초유의 '코로나 수능'…어떤 마스크 써야 하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마스크, 손난로를 받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49만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3일) 치러진다. 이날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시험실에 입실할 수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 3만1291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는 49만3433명이 지원했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에 발열 체크 등이 이뤄지는 만큼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다. 시험을 보는 동안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수험생들은 KF(코리아 필터)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지만 망사·밸브형 마스크는 사용할 수 없다.  

의심 증상자가 시험을 치르는 일반 시험실 내 별도 시험실과 자가격리자가 수능을 보는 별도 시험장에선 KF80 동급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육부는 KF94 동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장한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등에서 치료 중인 수험생의 경우 병원 의료진 판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가 결정된다. 

마스크가 오염되거나 분실될 상황을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도 챙겨야 한다.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책상 칸막이 설치로 인해 신분 확인 절차가 철저히 진행된다. 모든 수험생은 신분 확인을 요구받으면 마스크를 잠시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수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주안점인 만큼 마스크 외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방역을 위해 이날 수험생들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가급적 모여선 안 된다. 쉬는 시간에 모여 있거나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때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가림막이 있는 자신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해야 한다. 또 시험장에는 정수기 등과 같은 음용 설비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환기를 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는 시험장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하면서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대중교통은 이동할 수 없다. 자차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 소방청이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험이 끝나도 바로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자가격리 수험생과 동행하는 보호자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운전자는 1명만 동행하고 수험생은 뒷좌석에 대각선 방향으로 앉아야 한다. 자동차 환기 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설정하고 창문도 닫아서는 안 된다. 손 위생과 KF94 동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