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능’ 대구‧경북 결시율 역대 최대…작년보다 2.7%↑

입력 2020-12-03 2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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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대구‧경북 결시율 역대 최대…작년보다 2.7%↑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경북지역 결시율은 각각 11.47%, 13.1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대구여고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대욱 기자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가운데 대구‧경북의 결시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의 결시율은 11.47%(탐구‧5교시 미포함)으로 지난해보다 1.88%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지역의 결시율도 13.12%(5교시 미포함)으로 지난해보다 2.72% 높아졌다.

교시별로 대구는 1교시(국어) 10.93%, 2교시(수학) 10.83%, 3교시(영어) 11.95%, 4교시(한국사) 12.28%였다. 경북은 1교시(국어) 12.37%, 2교시(수학) 12.76%, 3교시(영어) 13.53%, 4교시(한국사·탐구) 13.81%로 집계됐다.

높은 결시율은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시합격자 등 수능 점수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대구에서는 49개 시험장에서 2만4402명,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에서 1만9841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이 중 대구에서는 10명이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돼 달서구 대구교육연수원에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으며, 경북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이 포항의료원에서, 자가격리 대상 3명이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봤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