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독 빈 자리 생긴 DRX, '쏭' 김상수 감독 대행 체제로

기사승인 2020-12-18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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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감독 빈 자리 생긴 DRX, '쏭' 김상수 감독 대행 체제로
사진=DRX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 DRX가 감독 자리를 빠르게 메웠다.

DRX는 18일 ‘쏭’ 김상수 감독을 영입해 감독 대행 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DRX는 ‘씨맥’ 김대호 감독이 e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5개월 처분을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다음해 5월14일까지 5개월간 한국e스포츠협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이 정지되고 협회 등록이 거절됐으며, 또한 각종 대회의 로스터 등록이 불가함은 물론 지도자(감독)로서의 모든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감독 자리에 공석이 생긴 DRX는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알아봤고 김상수 감독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김 감독 대행은 나진 블랙 소드에서 미드라이너로 데뷔했으며 2013년부터 같은 팀에서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6년엔 락스 타이거즈 코치 소속으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과 롤드컵 준우승을 경험했다. DRX의 전신인 롱주 게이밍에서 코치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북미로 넘어간 뒤엔 Immortals의 지휘봉을 잡고 2017 북미 LCS 서머 스플릿 감독상을 수상했다. 북미 최고 인기팀인 TSM에서도 감독, 코치직을 모두 수행한 경험이 있다.

김 감독 대행은 지난 시즌 CLG에서 선수단의 부진으로 고전했으나, 김대호 감독의 자격 정지로 감독직에 공석이 발생하며 위기에 빠진 DRX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북미에서 도전을 이어가던 김 감독 대행은 이제 국내 무대로 돌아와 DRX의 새로운 사령탑으로써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기 위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김 감독 대행은 전략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CK 무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며 날카로운 밴픽과 빈틈없는 경기 운영을 이끌어 호평 받았다. 또 지난 8년간 여러 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따뜻한 인품을 바탕으로 평소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김 감독 대행의 리더십이 1, 2년차 신인 위주로 구성된 DRX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 대행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 DRX와 함께 도전할 생각에 설렌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믿고 기회를 준 DRX에 감사하며 선수단, 사무국과 함께 잘 헤쳐나갈 자신도 있다. 신인 선수들의 패기에 제 경험을 더해 팬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 대행은 18일부터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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