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여는 순간, 이 노래를 듣는다면

기사승인 2020-12-31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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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여는 순간, 이 노래를 듣는다면
▲사진=각 소속사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가까운 사람과의 모임도 떠들썩한 타종 행사도 사라진 새해맞이의 순간이 다가온다. 예년과 같지 않은 분위기에 쓸쓸함이 느껴진다면, 신년을 따뜻하게 열 수 있는 노래와 함께 2021년을 만나는 것이 어떨까. 새해 처음 듣는 노래의 가사대로 그해를 산다는 것은 낭설이지만, 그때 듣는 노랫말이 그 순간의 기분에 영향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2021년의 첫 순간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는 노래를 재생목록에 준비해보자.

◇ 우주소녀의 ‘이루리’를 듣는다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 해야 했던 일들을 미뤘다면 2021년에는 그룹 우주소녀의 ‘이루리’를 듣고 새로운 꿈을 이뤄보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끝에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목표 등을 떠올리며 의지를 다지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노래다. 원하는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기사와 어쩐지 벅차오르는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노랫말을 듣다 보면 새해의 첫날이 ‘가벼운 발걸음은/바람 따라 날아올라/왠지 예감이 좋은 날’이 될 것만 같다. 12월 31일 오후 11시 58분 52초부터 이 노래를 듣는다면 ‘모두 다 이뤄질 거야’라는 응원과 함께 2021년을 시작할 수 있다. 

◇ 임영웅의 ‘히어로’를 듣는다면
2020년은 함께 모이기보다 홀로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았던 한 해다.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새해를 꿈꾼다면 가수 임영웅의 ‘히어로’를 12월 31일 오후 11시 57분 22초부터 틀고 가사를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이란 장애물이 너의/앞길을 가로막을 때’에도 ‘언제나 너의 곁엔 내가 있어/불안 따윈 1도 없다’는 ‘히어로’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손을 꼭 잡고 어디로든 가자’고 노래하는 순간 새해를 만날 수 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떠나고 싶은 얼굴들과 언젠가는 갈 수 있을 여행지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다.

◇ 아이유의 ‘분홍신’을 듣는다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새롭게 펼쳐진 시간 위엔 무수히 많은 갈림길이 존재하고, 매번 선택하며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열두 달의 시간을 잘 건너갈 수 있을지 걱정하며 2020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다면 가수 아이유의 ‘분홍신’을 듣는 것을 권한다.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18초부터 이 노래를 듣는다면 새해를 맞는 순간 ‘눈을 감고 걸어도/맞는 길을 고르지’라는 단단한 자신감으로 2021년을 열 수 있다.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까/열두 개로 갈린 조각난 골목길’을 헤매도 ‘기다리기만 하는 내가 아냐’라는 자세로 발걸음을 뗀다면 분명 나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세븐틴 부석순의 ‘거침없이’를 듣는다면
이루고 싶은 소망을 품에 안고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다진 후 선택에  관한 걱정도 물리쳤다면 그룹 세븐틴의 유닛인 부석순이 노래한 ‘거침없이’와 2021년의 첫 순간을 함께해보자. 12월 31일 오후 11시 58분 27초부터 듣는다면 ‘거침없이 걸어가지’라는 가사가 새해를 밝힐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이 움직이는 대로 춤을 춰야 할 것 같은 신나는 멜로디와 ‘하고 싶은 건 거침없이 다 해’라는 거침없는 노랫말에 힘을 얻었다면 이젠 ‘거침없이’ 걸어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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