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게임사 대표의 신년 말말말

기사승인 2021-01-11 1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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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게임사 대표의 신년 말말말
▲사진=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신축년 새해를 맞아 게임사의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2021년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 의장은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시키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2~3년 후를 내다보는 전략혁신, 차별화된 시스템, 혁신적 콘텐츠의 재미 등으로 이용자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넷마블’의 핵심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하에서 회사는 철저하고 적극적인 방역을 지속하고, 임직원들도 생활 속 철저한 예방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성도 더욱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에 대해서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의 신사옥인 'G밸리 지스퀘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방 의장은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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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상장을 마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4일 "올해는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성을 갖고,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게임 그리고 비욘드 게임'으로 다 함께 선도적으로 달려갔으면 한다"는 신년사를 밝혔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가디언테일즈'의 성공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넵튠에 1900억 원을 투자했고, 본 투자 금액은 넵튠이 또다시 다른 개발사를 투자하게 됨으로써 카카오게임즈의 개발사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21년 새로운 시도를 위해 카카오 공동체와 다양한 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게임산업이 스마트폰 보급이나 인터넷보급이라는 엄청난 시대적 변화의 '외력'에 의해 지난 20년 동안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그 외력을 통해서 성장한 내력을 기반으로 게임 밖 세상과 만나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동체 협업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라이프엠엠오를 설립했고, 카카오페이지와는 애드페이지를 설립했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해 AI 코치의 홈트레이닝 서비스 ‘스마트홈트’, VR 게임 ‘프렌즈 VR 월드’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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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지난해 모처럼 신작 '미르4'를 출시한 위메이드는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4일 "올해는 '미르4'의 글로벌 출시에 도전할 계획이며, '미르M'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버드토네이도'를 잇는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시되는 신작과 맞물려 미르 IP 사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된 IP 소송의 승소를 통해 배상금을 받아낼 것"이라며 "미르 IP를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되찾아 오는 노력을 지속해, 우리의 핵심 자산 IP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조이맥스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M&A 등 중추적 역할을 하는 상장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플레로게임즈는 올해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장 대표는 "자체 IP 활용한 다양한 신작을 통해 상장사가 되기에 걸맞은 성과를 거둘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년, 게임사 대표의 신년 말말말
▲사진=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 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는 게임·비게임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롱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한빛소프트의 팬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비대면 시대에 당사의 모든 게임 및 비게임 서비스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빛소프트는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PC 및 콘솔 대상 MMOT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또한 장수 PC 온라인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M'도 개발 중이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달리기 앱 '런데이'의 서비스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런데이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0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치르는 등 국내외 기관·기업과의 상호 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드론 사업 역시 계열사인 한빛드론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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