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상금 나눴다가 '부정청탁 혐의' 피소…"생각 짧았다"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1-14 0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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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취지였는데 법에 저촉될지 몰랐다"

▲MBC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장성규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경찰)조사받았다.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DJ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했던 PD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제 생각이 짧았다"고 말한 장성규는 "상금을 나누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의 의도가 아무리 좋고 순수하다고 해도 모든 게 다 좋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캡처
장성규는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며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장성규는 지난달 25일 우수 진행자로 선정돼 5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제작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상금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탁금지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장성규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좋은 뜻으로 한 건데 안타깝다" "이런 것도 신고 대상인지 몰랐다" "경험이고 교훈이라 생각해 너무 자책하지 말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jihye@kukinews.com